FEConf에서 돌아보는 페이타랩 웹의 현재와 미래 국내 최대 프론트엔드 컨퍼런스 FEConf 2025 참석기
FEConf에서 돌아보는 페이타랩 웹의 현재와 미래
국내 최대 프론트엔드 컨퍼런스 FEConf 2025 참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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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 2025-09-12
FEConf에서 돌아보는 페이타랩 웹의 현재와 미래
국내 최대 프론트엔드 컨퍼런스 FEConf 2025 참석기
안녕하세요! 페이타랩에서 웹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도운입니다.
오늘은 지난달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론트엔드 기술 컨퍼런스 FEConf에 다녀온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동안은 컨퍼런스에 참여하려면 연차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온라인으로만 참여하곤 했는데요. 다행히 페이타랩에는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교육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보통 개인 연차를 쓰거나 사비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교육 제도를 통해 연차나 참가비 걱정 없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컨퍼런스는 주말에 열리긴 했지만 참가 비용을 전액 지원받아 첫 대면 컨퍼런스를 팀원들과 함께 부담 없이 다녀왔습니다! 🙂
행사 이후에는 웹 파트 주간 회의에서 주요 세션에서 다뤄진 주제들을 공유하며 우리 팀의 업무와 연결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함께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제가 특히 인상 깊게 들었던 세션과 그 과정에서 팀 차원에서 얻게 된 배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포지션 차이
1년에 10억 원을 절약한 강남언니의 SEO 웹 전략 공개
먼저 강남언니 팀이 진행한 SEO 최적화 전략 세션이에요.
평소 SEO는 웹 개발자에게 중요한 주제이면서도 구체적인 효과나 실제 적용 사례가 잘 공유되지 않아 다소 '그레이 존'처럼 느껴지곤 하는데요. 이번 세션은 SEO 성과가 실제 비즈니스 지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구체적인 기술적 개선이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SEO 전략의 핵심 포인트
발표에서 웹 개발자 이력서에서 자주 언급되는 SEO 용어로 '시멘틱 태그', '메타 데이터', 'LCP'를 꼽았는데요. 이러한 친숙하고 기본적인 요소들이 어떤 SEO 성과와 직결되는지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었어요.
출처: FEConf 2025 발표자료
출처: FEConf 2025 발표자료
경영지원업무
시멘틱 태그(Semantic Tag) : 검색 엔진이 페이지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크롤링 효율과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요.
메타데이터(Metadata) : 검색 결과에서 노출되는 정보로 단순한 태그 작성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메타 데이터를 통해 크롤링 봇이 콘텐츠를 이해하고 실제 사용자의 검색어와의 맵핑(Mapping)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요.
LCP(Largest Contentful Paint) : 웹 성능 지표 중 하나로 페이지 로딩 경험과 이탈률에 큰 영향을 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크롤링 버짓(Crawling Budget)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LCP를 개선하여 페이지 노출을 개선할 수 있어요.
이처럼 지표들은 명확한 인과관계를 가지기보단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목적을 가지냐에 따라 SEO 전략을 달리하는 것이 목적 달성에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최적화 작업은 단순히 성능 수치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실제 트래픽 증가 → 전환율 상승 →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남언니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어요. 특히 강남언니는 SEO 최적화를 통해 연간 약 10억 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SEO가 단순한 마케팅 채널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자산임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페이타랩의 SEO 엿보기
출처: FEConf 2025 발표자료
페이타랩 역시 최근 검색 스쿼드와 내부 링크 최적화 스쿼드를 중심으로 SEO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한 가지 사례를 꼽자면, 최근 메뉴명과 위치 기반 데이터를 조합하는 매장 검색 결과의 노출을 효과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부링크 최적화 스쿼드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적용 가능성을 가늠하고 개선 여지를 논의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웹 프론트엔드 영역에서 기술적 최적화가 사용자 유입과 노출 수, 클릭 수, CTR 등과 같은 SEO 관련 지표 개선이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어요.
실제로 '컴포즈 팥빙수 삼성역'을 구글에 검색하면 옆 이미지와 같이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페이타랩은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컨퍼런스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학습하며 곧바로 업무에 접목할 수 있었어요.
특히 강남언니가 공유한 SEO 전략과 우리가 플랫폼 웹 구축 과정에서 경험한 트러블슈팅 사례를 나란히 비교해 보며, 어떤 접근이 효과적일지 고민할 수 있었던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모노레포 절망편, 14개 레포로 부활하기까지 걸린 1년
다음으로 flex팀의 모노레포에서 폴리레포로 마이그레이션 과정에 관한 세션이에요.
■ 모노레포에서 폴리레포로
모노레포는 몇 년째 프론트엔드 기술 토픽에서 꾸준히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주제입니다. 모노레포 환경을 구축하는 건 간단한 작업일지라도, 장기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데요. 구글처럼 대규모 조직도 이를 유지하기 위해 전용 툴과 인프라를 개발할 정도로 복잡한 영역이에요.
출처: FEConf 2025 발표자료
세션에선 팀과 제품 상황에 맞는 적정한 코드 베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어요.
경계 없이 코드를 공유하지 말 것
코드 베이스를 복잡한 상태로 방치하지 말 것
공유 모듈을 정의하고 알맞게 다룰 것
여기에 더해 패키지 의존성 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모노레포 환경에서는 개발자가 늘어남에 따라 불필요한 의존성이 추가되고, 그로 인한 사이드 이펙트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명확한 Ground Rules를 정하고 주기적으로 의존성 구조를 점검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출처: FEConf 2025 발표자료
출처: FEConf 2025 발표자료
페이타랩의 모노레포 운영 경험
페이타랩은 현재 두 가지 주요 모노레포를 운영 중이에요.
백오피스 모노레포 : 페이타랩 내부 구성원을 위한 관리형 서비스
패써 웹(Passor Web) 모노레포 : 서비스 사용자인 패써를 위한 서비스 초기에 구축한 백오피스 모노레포에서는 flex팀의 사례와 유사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공용 모듈의 경계는 명확했지만 존재하는 패키지들의 명세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해 방치되거나 동일 기능을 수행하는 패키지가 중복으로 생성되는 경우가 생겼어요.
출처: FEConf 2025 발표자료
그런 점에서 발표에서 소개한 '고구마 Analyze'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패키지 간 참조 관계를 정기적으로 리포트로 발행하여 개발자가 의존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었는데요. 저희도 이를 계기로 의존성 분석 워크플로우를 사내 CI 파이프라인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비교적 최근에 시작한 패써 웹 모노레포는 초기부터 운영 전략을 반영하여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어요.
다양한 공유 모듈에 대해 체계적인 문서화 및 명세를 공유하며 리소스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용 모듈 수정 사항이 배포 이전의 코드와 호환되지 않아 크리티컬 이슈가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전사에 도입 중인 AI 코드리뷰 봇을 통해 공용 패키지의 변경사항을 명확히 검증하도록 자동화하였습니다.
이번 세션은 단순히 모노레포 운영 원칙과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넘어 앞으로의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페이타랩 역시 flex팀의 경험을 교차 검증하며 현재 운영 중인 모노레포 환경을 되돌아보고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어 유익한 세션이었습니다.
배움에서 팀 성장으로 이어진 시간
메인 세션 외에도 다양한 라이트닝 토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최근 웹 파트에서 자주 논의했던 디자인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소규모 스타트업의 디자인 시스템, 도입부터 안정화까지' 세션은 실무 사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어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Figma MCP와 Cursor를 활용한 UI 자동화 등 AI 활용 사례 발표를 보며 실무 효율화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히 '좋은 발표를 듣고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돌아와서 팀원들과 내용을 공유하고 우리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배움과 경험들이 쌓여 페이타랩 웹 파트가 함께 더 단단하고 즐겁게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아웃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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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페피Web Front-End Development ㅣ 프로덕트팀
비효율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오늘도 패스오더 유저가 누구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커피를 주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